[뉴있저] "시장 때는 몰랐다"...'반박 사진' 놓고 공방 / YTN

2021-12-24 2

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뒤,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

이 후보가 시장 시절엔 김 처장을 잘 몰랐다고 했지만, 당시 함께 해외 출장에 동행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의혹까지 제기됐는데요.

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당시 출장에 동행한 이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.

김자양 PD입니다.

[PD]
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생을 마감한 김문기 처장.

김 처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지휘 라인인 개발 1처장으로 일하며, 성남의뜰 컨소시엄 선정 과정은 물론 '초과이익 환수 조항' 삭제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.

앞서 지난 10일 유한기 개발본부장에 이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 중 두 번째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

이재명 후보는 김 처장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, 성남시장 땐 몰랐던 직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
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(주영진의 뉴스브리핑) : 일단은 제 입장에서는 어쨌든 제가 한때 지휘하던 부하직원들 중에 한 명이고 어쨌든 이 수사 과정에서 그게 연원이 돼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깝죠. (김 처장을) 제가 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요. 그러니까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.]

하지만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포함된 일행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.

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해외 출장에 유 전 본부장과 김 처장이 동행한 사실이 사진으로 드러난 겁니다.

[김은혜 / 국민의힘 의원 (김현정의 뉴스쇼) : 보통 수행을 저렇게 밀착으로 하시는 분이고 그리고 그동안 리모델링과 부동산 관련 또 대장동에 핵심으로서 계셨던 분인데 모르셨다고 얘기하기보다 차라리 '옛날에 한 번 뵀는데 기억은 잘 안 난다'라고 하면 얘기를 하면 더 좋았을 뻔했다라고 생각합니다.]

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당시 출장 일정표를 확보했는데요.

1월 6일부터 9박 11일 일정에, 주된 출장 목적이던 노면 전차, 즉 '트램' 연수 일정이 많았습니다.

하지만 관광 일정도 적지 않았습니다.

영화 '반지의 제왕' 촬영장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, 재래시장과 쇼핑몰 방문도 적혀 있습니다.

일정을 마친 뒤 일행의 술자리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... (중략)

YTN 김자양 (kimjy0201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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